해진공, 코트라 플랫폼에 등재
운임 등 맞춤형 해운정보 서비스
블룸버그 등재 이어 위상 ‘쑥’
14일에는 100번째 KCCI 발표
세계 최대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함부르크호'. HMM 제공
코트라(KOTRA)의 해외경제정보드림(해드림) 플랫폼을 통해 지난 15일부터 실시간 서비스가 제공되는 ‘KOBC컨테이너운임지수(KCCI)’ 정보 화면. 해양진흥공사 제공
부산항을 기준으로 운임 지수를 산출하는 ‘
KOBC컨테이너선운임지수’(
KCCI)가 활용 저변을 계속 넓혀간다. 지난달 블룸버그 터미널에 등재되며 글로벌 운임 지수로 인정받은 데 이어 국내 수출입 기업에도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는 지난 15일부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해외경제정보드림(해드림)’ 플랫폼을 통해
KCCI와 해운시황 분석 보고서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KCCI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부산항에서 선적되는 40피트 컨테이너 스팟 운임을 기준으로 지수를 산출한다. 부산항에서 출발해 북미, 유럽 등 13개 주요 항로를 운항하는 컨테이너선 운임 정보를 제공한다. 그동안 해외 지수에서는 다루지 않던 한국발 운임 정보를 제공해 국내 해운물류 업계와 화주사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홈페이지 화면
이번
KCCI 등재·제공 서비스는 해진공과 코트라 양 기관의 강점을 결합한 데이터 통합 사례다. 수출입 기업들이 글로벌 해운시장의 운임 변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효율적인 물류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국내 기업들은 중동 분쟁 등으로 운임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트라 해드림 플랫폼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필요한 수출·투자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를 포함해 83개 이상의 공공·민간 기관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코트라 이정훈 디지털무역투자본부장은 “이번에 추가된 해운 정보는 기업들이 글로벌 물류 환경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진흥공사(KOBC) CI. 해양진흥공사 제공
KCCI는 지난달 글로벌 금융기관 실무자들과 투자기관 매매자들이 경제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사용하는 블룸버그 터미널에도 등재됐다. 지난 14일에는 100번 째
KCCI가 발표되기도 했다. 해진공은 2022년 11월 7일부터
KCCI와 해운시황 분석 보고서를 발표해 오고 있다.
해진공 김형준 사업전략본부장은 “블룸버그 터미널에 등재된 데 이어 코트라 플랫폼을 통해 국내 수출입 기업에게 필요한 운임 정보를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